'한동대학교 선린 한방병원' 이 반세기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선린병원의 협진병원으로서 선린병원 원내 9, 10층에 자리잡게 되었다. '하나님은 치료, 우리는 봉사(God cure, We care)' 라는 선린병원의 이념을 목표로 뜻을 같이 하는 한의사들이 모여 포항지역에서는 최초로 병원 규모의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한동대학교 학교 법인에서 운영하게 되며 조은호(曺恩鎬; 경산대 졸) 한의사가 개원 병원장 자리를 맡게 되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의 치열했던 전쟁이 끝난 직후인 2002년 5월 말경, 한동대학교 선린병원에서는 한민족복지재단과 협력하여 2차 의료 봉사단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하게 되었다. 이 때, 지금의 선린 한방병원의 병원장인 조은호 한의사가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법인에서 '한동대학교 선린 한방병원' 을 제안하게 되었고, 9월부터 함께 뜻을 같이 하는 한의사들이 준비를 시작하여 9개월여 만에 개원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선린병원 10층에는 4실의 진료실을 두어 외래 진료를 담당하게 되며(현재 3실사용), 9층에는 30여 병상의 한방 병동을 두어 입원 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 10층에는 한방 1과, 한방 2과, 한방 3과, 한방 4과의 진료실과 침구실을 두며, 한방요법실(한방 물리치료실, 한방 운동치료실), 한방병원 원무실, 약제실, 탕전실, 한방 진단실을 두어 운영한다. 병원 진료실이 다소 높은 위치에 있지만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하였으며, 1층에서도 한방병원 외래 진료 접수가 가능하다.
선린 한방병원은 모(母) 병원인 선린병원과 같은 건물에서 진료하게 되어 협진이 용이하고, 한방과 현대 의학의 두 관점에서 상호 협진 진료가 가능함으로써 환자는 더욱 만족스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뇌졸증(CVA; Cerebrovascular Accident)의 경우 급성기에 적합한 양방 치료 후에, 병행되는 한방 진료로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급성기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인데 선린병원이 갖추고 있는 최상급 수준의 영상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어 정확한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급성기를 지난 환자는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최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 때 한방의 지속적인 침, 뜸, 부항, 한약, 한방 재활치료를 비롯하여 양방의 지속적인 협진 관리를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또한 응급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므로 응급 상황 발생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로 환자를 즉시 이송할 수 있어 어떠한 응급한 상황에서도 귀중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선린 한방병원이 환자들의 편안한 진료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 있다. 그것은 진료실을 비롯해 한방 진단실, 침구실과 한방요법실의 모든 진료용 침대(약 40여 대)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전동 테이블(Elevation Table; 전동 침대)를 설치하여 진료 받는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튼튼하며 소음이 없는 모터를 채용한 이 침대는 30cm-100cm까지 소음 없이 편리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키가 작은 환자 혹은 노인 환자들에게 특히 편리하다. 환자가 침대에 올라갈 때에는 침대를 가장 낮게 내려 환자가 편하게 걸터 앉는 자세로 앉은 다음 천천히 눕게 하고 환자가 안정하면 침이나 뜸 등의 시술이 편리한 높이로 다시 높여서 진료를 할 수 있어 진료 받는 환자에게나 진료하는 의사 모두에게 편리한 장비이다. 선린 한방병원은 이러한 전동 침대를 전국 최초로 100% 진료 침대에 설치함으로써 편안하고 안전한 환자 진료를 도모하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종이 진료부가 전혀 필요 없는 전자챠트 시스템(EMR System)을 한방병원에서 도입함으로써 한의계 전자챠트 분야의 첫 주자가 된다. 이것은 인터넷 금융 거래와 증권 거래에서 사용되는 전자 인증서를 도입하여 진료 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보다 진보된 방식의 챠트 기록 방식인 셈이다. 따라서 진료에 필요한 진료부나 여러 검사 결과지 등을 사람이 직접 전달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 졌으며 진료실에서는 간단한 키 조작만으로 양방 검사소견 및 모든 환자 진료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로인해 의사를 비롯한 진료 팀들이 정확하고 빠르게 환자의 진료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어 보다 밀도 있는 진료가 가능해지게 되었다. 전자 인증서를 이용한 전자챠트를 국내 한방병원에서 실제로 도입하기는 선린 한방병원이 처음이다. 비슷한 방식의 한의원 전자챠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미르아이에스씨와 자체 공동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문자화하여 안전하게 기록할 뿐 만 아니라 진료 내용 수정 시 로그(log) 기록이 남게 되어 100% 정확한 기록을 보장한다. 또한 모든 보험 계산과 청구가 전산화 되어 이루어짐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경영 분석과 관리가 가능해 졌다. 뿐만 아니라 대기실에는 대형 상황판을 설치하여 대기 중인 환자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진료 상황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린 한방병원이 갖추고 있는 진단 장비로는 Bio Medic 700 plus, Inbody 4.0, 체열 진단기, 홍채 진단기, EKG 등이 있다. 'Bio Medic 700 plus' 는 인체 전신을 흐르고 있는 기(氣)의 상태를 체크하는 최신 한방 진단 장비이며, 'Inbody 4.0'은 신체의 비만도를 측정하는 최신 진단 장비로 비만 측정기 분야에서는 가장 유명한 진단기이다. 이 측정기는 지난 5월 하순에 4.0으로 첫 업그레이드 된 이후 대구 경북권 내에서는 처음 보급되는 장비이다. 이 모델은 전신의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내장의 지방도 등을 상세히 측정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비만 측정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한방 비만 치료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체열 진단기는 인체의 체표 열을 측정하여 인체 내부의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 장비로 정확한 한방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검사 장비이다. 홍채 진단기는 사람마다 다른 안구의 홍채를 관찰하여 개개인의 건강 상태 및 질병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 장비로서 진단뿐 만 아니라 치료의 경과를 판단하는데 적합한 장비로 평가 받고 있는 장비이다. EKG(electrocardiogram)는 심장의 상태를 진단하는 장비로 심장병 환자를 비롯 뇌혈관 질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진단기이다.
선린 한방병원이 보유 하고 있는 물리치료 장비로서는 기본 치료기인 핫팩(Hot Packs), TENS(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경피신경자극치료기), ICT(Interferential Current Therapy; 간섭파 치료기), Ultra Sound(초음파 치료기), 적외선 치료기(Infra Red)를 비롯하여 FES(Function Electrical Stimulation; 신경근요법기), 레이저 조사 치료기, 냉각 치료기, 견인 치료기(Traction) 등의 치료기를 갖추고 있다. 또한 환자의 적절한 재활 치료를 도와 줄 수 있는 각종 20여 종의 최신 운동치료기를 갖추고 있어 일반 외래 환자 뿐만 아니라 뇌졸증을 비롯한 각종 추간판탈출증, 마비 및 근육 위축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약재는 최상 품질의 한약재를 사용하고 국산 한약재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약효에 있어 더 나은 약재들은 불가피하게 외국산을 사용한다. 국산 약재가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례로 '약방(藥房)의 감초(甘草)' 로 유명한 감초의 경우, 그 약효는 감미(甘味)가 많을수록 좋으므로 기후가 좋고 넓은 땅을 가진 중국산 감초가 더 약성이 좋은 것이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약품의 오염이나 흙에 대해서는 탕전 시 미리 약을 깨끗이 씻은 후 탕전하므로 안전하며,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사용하여 위생적으로 달이게 된다.
한방 1과 진료는 빈상은(賓相誾; 경산대 졸) 한의사가 한방 내과(內科)와 침구과(鍼灸科)를 맡게 된다. 한방 내과에서는 각종 뇌혈관 질환, 각종 신경증 및 화병, 신경성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다루며 침구과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한 모든 질환을 다루게 된다.
한방 2과는 박선민(朴宣玟; 경산대 졸) 한의사가 한방 내과와 한방 부인과(婦人科)를 맡게 된다. 한방 부인과에서는 생리통, 불임, 대하, 각종 자궁 질환, 여성 비뇨 생식기 질환, 비만, 산전 산후관리 등을 치료하며 특히 한방 치료 효과가 좋은 분야이다.
한방 3과는 조은호(曺恩鎬; 경산대 졸) 한의사가 한방 재활의학과(再活醫學科)와 한방 소아과(小兒科)를 맡게 된다. 한방 재활의학과는 각종 관절통 및 신경통, 근골격계 질환, 마비 등의 질환을 치료하고 한방 소아과에서는 각종 경기(驚氣), 성장 장애, 소아 비염 및 축농증,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알러지 등의 질환을 다룬다.
앞으로 몇 년 내에는 한동대학교 내 부지에 한방병원을 확장하여 보다 장기적인 치료나 관리를 요하는 환자들을 돌볼 계획이다. 그렇게 되었을때 지금의 선린병원 내 건물에는 외래 진료와 급성기의 입원환자들을 수용하게 되며, 만성화되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은 한동대학교 내 한방병원으로 이동하여 더 좋은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한방 수련의들의 수련이 가능한 병원이 되도록 체제를 바꾸어 갈 계획이다.
선린 한방병원은 포항 지역과 인근 지역 사회에서 한방 의료 보급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며 한방 진료의 질적 향상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사회에서 한방 진료가 더욱 뿌리 깊게 발전하며 한의사들 간에 새로운 정보와 기술들이 전달되고 교류됨으로써 지역 한의계가 더욱 힘을 얻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경북을 비롯한 포항 지역은 한방 진료가 선호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한방 진료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방병원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제는 선린 한방병원이 지역 한방 진료의 선두적인 기수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지역 한의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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