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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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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6:05:20, 조회 : 8,027, 추천 : 7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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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날개가 새의 날개를 모방한 것이고, 배의 유선형 모양이 물고기의 날씬한 곡선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요즘 차세대 기술로서 로봇 기술 개발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로봇의 기본 움직임은 인체의 기본 움직임을 모방한 것이다. 그만큼 인체의 움직임은 정밀하고 놀랍다. 그런 반면 고장이 잘 나기도 한다.
우선 우리 몸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자. 우리 인체의 기본 골격은 뼈(骨)다. 뼈는 건물의 기둥과도 같다. 뼈가 골격의 중심을 잡아 주는 가운데 인대가 뼈 사이를 연결해 준다. 우리는 그것을 관절이라 하는데, 인대는 마치 고무줄과 같아서 늘어나는 탄성이 있지만 그 한계가 정해져 있어서 관절의 움직임은 제한되게 된다. 근육은 뼈와 뼈를 연결하여 자신이 수축하면 관절이 움직이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모든 인체의 기본 움직임은 근육의 수축에 의해 일어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세 구조물, 즉 뼈와 인대와 근육을 움직여 주는 생명력을 기(氣)라고 설명한다.
우리 몸이 움직일 때 이 세 부분이 손상을 잘 입는다. 뼈가 부러지는 것은 골절(骨折, fracture)이라고 한다. 인대가 늘어나는 범위 밖으로 늘어나 손상되는 것을 염좌(捻挫, sprain)라고 하는데 흔히 우리가 ‘삔다’고 한다.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며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좌상(挫傷, strain)이라고 하는데 근육을 움직일 때 아프거나 만질 때 아프다. 인대나 근육 조직이 끊어지는 것은 파열(破裂, rupture)라고 한다. 이러한 손상은 한의학적으로 기혈(氣血)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게 되므로 통증이 유발된다(不通則痛).
운동할 때 이러한 손상을 입지 않으려면 첫째, 자신의 능력을 무시하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모든 운동 전에는 10분 이상 관절을 풀어주는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셋째는 운동을 마치고 나서는 다시 10분 정도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넷째, 테니스나 농구, 축구 등의 과격한 운동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다섯째는 운동할 때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이상한 느낌이 들면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여섯째는 기초체력을 기른 다음 특정 스포츠 레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는 가능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뼈, 인대, 근육의 손상을 침(鍼, acupuncture) 뜸(灸) 부항(附缸) 한약(韓藥)으로 치료해 왔다. 현대 의학적으로도 인대나 근육의 손상에 바늘(niddle)을 주입하면 치료효과가 좋다고 있다고 증명되고 있으니 우리의 조상들은 예부터 한의학이라는 뛰어난 치료법으로 건강을 돌봐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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