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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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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12:56:26, 조회 : 2,884, 추천 : 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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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 보면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이나 근육 등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질환은 근골격 질환(musculoskeletal disorder)이라고 하는데 일상적인 생활에서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근골격계 질환들은 신체를 과도하게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생긴다. 관절이나 근육을 너무 사용해서 생기는 결과인데 흔히 일반인들은 운동 부족의 탓으로 돌려 일부러 많이 걷기나 평소에는 잘 안하던 뛰기 등의 운동을 해 주거나 아픈 관절을 움직여 주는 등의 능동적 운동을 해 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적절치 않은 운동인 경우가 많다.
한술 더 떠서 물리치료 등의 치료를 받는 병의원에서 운동을 하라고 했다며 운동을 하는데 왜 좋아지지 않고 나빠지기 까지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또한 판단하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고 계신 환우 분이신데 시간이 가도 호전이 없어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왜 호전이 안될까?’ 싶어 문진해 보면 상당수가 진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적절치 못한 운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얼마 전 인근 대학교의 여 교수님이 만성적인 둔부 근육통이 있어 내원하셨는데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여쭤 보니 운동 부족으로 판단하여 매일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많이 하신단다. 아무리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호전이 잘 안되는 경우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운동을 하라고 하며 지도하는 것은 불편한 곳을 치료하는 기간에 주변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화되지 않도록 간단한 운동을 하라는 것이지 무리하게 움직여 관절에 부담을 주라는 뜻은 아니다. 물론 깁스 등의 고정을 했다가 푼 경우나 뇌졸중 등의 마비 질환자의 경우는 충분하면서도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지만 다른 경우는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이 움직여서 병이 된 것은 치료 기간 동안 최대한 아껴 조심해야 하고, 많이 움직이지 않아 병이 된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하게 움직여야 한다. 관절을 많이 움직여서 병이 된 것은 치료 기간 동안 최대한 아껴 조심해야 하고, 많이 움직이지 않아 병이 된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하게 움직여야 한다. 몸이 아프다고 아무렇게나 하는 운동이 오히려 치료를 방해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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