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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뉴스 2006-11-15 12:02]
워싱턴포스트의 12일자 기사에 소개된 이론.
미국 캘리포니아의 성형 외과 의사인 스티븐 마쿼트(Stephen Marquardt) 박사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그리고 문명과 인종에 관계없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황금 분할을 따른다고 주장한다.
황금 분할 또는 황금 비율은 1.618:1의 비율이며, 숫자 1.618는 피(Phi)라 불린다.
황금 분할의 개념은 소설 다빈치코드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스티븐 마쿼트 박사는 책이 저술되기 전에, 동서양의 방대한 문헌을 연구하고 아름다운 스타 및 일반인들의 얼굴을 컴퓨터로 합성하면서 연구를 진행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의 모델 - 그의 표현으로는 "뷰티 마스크 Beauty Masks"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것으로 평가되는 모델의 경우, 앞 윗니 두 개의 너비를 합치면 각 치아 높이의 1.618 배라는 사실을 스티븐 마쿼트는 발견했다.
턱에서 눈썹까지, 입술에서 콧방울까지, 코에서 눈까지, 얼굴 길이와 너비 등등 아름다운 얼굴에서는 수없이 많은 황금 분할이 확인되며, 황금 분할을 따르는 삼각형과 오각형 그리고 십각형이 나타난다.
이런 원리는 오늘날의 슈퍼모델 뿐 아니라 고대 이집트의 왕비였던 네페르티티의 얼굴에 적용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 스티븐 마쿼드의 ‘업적’이다. 또한 흑인 백인 황인까지도 모두 마찬가지라는 것이 그의 주장.
그의 결론을 요약하면, 인간이 아름다운 얼굴을 평가하는 잣대가 인간의 유전자 정보 속에 들어 있다는 말이 된다. 어떤 얼굴을 아름답다고 느낄지는 선천적으로 그리고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다. 바로 그런 ‘결정론’ 때문에 황금 분할 이론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미의 판별 기준은 개인의 심미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문화도 아름다움을 가름하는 기준이 아닐까 등등 반론이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사진: 네페르티티, 밀로 비너스, 마릴린 먼로, ‘매력적인 얼굴~ 비호감 얼굴’ 비교 그림 등 스티븐 마쿼트 박사의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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