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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2004-03-08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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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방/소아과> 소아들의 한약 복용 시기에 대하여
이제 계절이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 아이들에게 한약을 복용시키려는 부모님들이 최근 저희 한방병원을 내원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많이 하고 계셔서 한약 복용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소아들의 한약 복용은 연중 2회가 적당합니다. 물론 한약은 소아들의 상태에 따라 더욱 자주 복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환절기인 2,3,4월 중 1회 복용하고 9,10,11월 중 1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체력 손실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환절기인 2,3,4월 이나 9,10,11월에 계절적인 적응을 못하여 감기나 여타 질환에 쉽게 잘 걸리게 됩니다. 겨울에는 그 기운이 차고 수렴하는 기운이 있어 인체의 기운도 움츠려 들게 되고 체온의 발산을 최대한 저하시키는 작용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겨울의 환경에 적응하여 있다가 봄이 서서히 오게 되면 인체는 점차 움츠린 몸을 풀고 기운을 발산하게 되는데 이 때 몸이 약하거나 기운이 부족한 경우 아직 남아 있는 대기 중의 찬 기운에 의해 감기에 쉽게 들게 됩니다. 이렇게 들린 감기는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고 낫는다 하더라도 체력 저하가 유발된 상태이므로 반복적으로 감기에 들게 됩니다.

또한 여름에는 인체가 더운 여름의 기운에 적응하게 되어 인체는 쉽게 체온을 발산하게 하고  몸을 활동적으로 이끌어 가게 됩니다.  9,10.11월이 되면 대기가 추워지면서 인체도 인체를 점점 수축시키고 체온의 발산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 때에도 기운이 약하거나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되고 나아도 새로이 감기를 하게 되므로 체력 손실이 지속적으로 있게 됩니다.

이러한 환절기 때 소아들은 계절적 적응을 잘 못하여 반복적으로 감기에 들기 쉬우며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 특히 호흡기 기운을 북돋아 주는 데 최고의 효능을 가진 녹용을 비롯한 보약을 미리 써주어 체력을 보강해 주면 감기에 쉽게 걸리지도 않고 걸려도 쉽게 떨어지게 되어 건강한 상태로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연중 2회 정도 규칙적으로 한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약을 복용시키는 연령은 특별히 구별하지 않습니다. 1년이 되지 않는 영아도 복용이 가능하며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도 지속적으로 한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시키는 한약의 양은 정해진 바는 없느나 대체로 소아들의 나이에 비례하여 복용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소아들에게 한약을 많이 복용시키면 살이 많이 찌고 머리가 둔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것은 근거가 있는 말인가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미  |  2005년 2월 25일 매일신문 라이프매일 게재 D 2005-09-30 1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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