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으로 볼 때 현재 미국인구의 반이 비만이다. 이런 추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비만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비만의 원인은 간단하다.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이 그 원인이다. 여기서 비만과 관련해 운동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어느 형태로 섭취를 하든지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는 모두 지방 형태로 바꾸어 몸에 저장하게 된다. 지방 1Kg은 9,000Kcal의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이는 가벼운 산책(30분)을 약 90번 할 수 있는 힘을 저장해 준다. 좀 과장한다면 지방 1Kg을 빼려면 1.8일 동안 천천히 쉬지 않고 걸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5Kg 과체중인 분은 상상해 보라. 9.3일 동안 걸어가야 한다.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운동을 하면 운동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준다. 보통 30분 정도 열심히 뛰면 200-300Kcal 정도 소모된다. 운동량을 많이 늘리면 당연히 늘린 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게 될 것이다. 또한 운동 부하를 적당하게 늘려 주면 근육량이 늘어나 기초 대사량이 늘어난다. 기초 대사량이란 아무 운동을 하지 않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사량을 말한다. 그러니 다소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적절히 운동을 하면 근육량이 많아서 근육에서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을 많이 만들어 내게 되므로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는 셈이다. 체온으로 소모하는 에너지가 기초 대사량의 반에 가까운 것을 고려해 보면 이해가 가는 말이다.
그러나 주의할 사항도 있다. 보통 과체중/비만 하신 분들은 어떤 운동에서도 관절 손상의 위험이 높다. 특히 뛸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러니 운동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안전한 운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에 의하면 운동을 동반한 비만 관리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공할 확률이 7배나 높다고 한다.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운동을 한다면 비만 탈출에 성공할 확률이 7배나 높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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