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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2003-09-17 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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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재활의학> 류마티스 관절염 (2회)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의 하나입니다. 비록 생명을 잃을 정도의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관절염 등으로 인한 고통이 심해서 한의학에서는 호랑이에게 물릴  때의 아픔과 비슷하게 아프다고 언급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모든 관절에 존재하는 활액막이 두터워지고 그 조직이 육아 조직을 형성하여 관절 연골과 그 연골 아래에 있는 골의 손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심한 관절염이 발생하고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비슷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독특한 특징이 있어 퇴행성 관절염과 구별이 쉽게 됩니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1958년 제정되었다가 1987년 개정되어 사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기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두 7개의 항목이 있는데 4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고, 관절염 증상이 6주 이상 경과된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첫째 특징은 ‘수면 후 강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심한 관절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질환은 수면에서 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이러한 수면 후 강직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향이 있고 6주 이상 지속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둘째 특징은 ‘세 관절 이상의 종창’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 관절만 침범하는 경우도 있지만 75% 이상에서는 다발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즉 3곳 이상의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셋째 특징은 ‘손쪽 관절들이 붓고 아픈 경우’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손목 관절과 손가락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들이 있습니다.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이 붓고 아픈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들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넷째 특징은 ‘대칭성’인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여타 질환과는 달리 대칭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왼쪽과 오른 쪽의 동일한 관절이 동시에 아픈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특징은 ‘류마티스 결절’인데 이 결절은 주로 피하에서 만져집니다. 이러한 결절이 있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섯째 특징은 ‘혈청 류마티스 인자’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대부분은 혈액 내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발견됩니다. 그러므로 혈액 류마티스 인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류마티스 인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는 류마티스 환자들도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 외의 질환에서도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인자 검사가 확실한 진단 기준은 되지 못하지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초기에는 관절염 환자에서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으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면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곱째 특징은 ‘방사선 변화’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통증이 있는 쪽의 손과 손목의 관절에서 골 침식 및 골다공증 등의 소견이 보이므로 이러한 소견이 있는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7가지의 기준으로 의사가 판단하여 류마티스 질환은 진단을 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 되는 경우 반드시 의사 혹은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계속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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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다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대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상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에 통증이 유발되는 자가 면역성 질환입니다. 차게 하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추운 겨울이나 장마 기간에 특히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심리적인 상태나 건강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우울하거나 슬플 때 그리고 피곤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관절이 붓고 아프며, 심할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으로 오는 경우는 그전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여 수 일 혹은 수주 내에 전신에 발병하여 거동이 힘들게 되고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고통이 심한 경우입니다. 반면에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데 처음에는 손가락이나 혹은 손목 쪽의 관절에 붓고 아프기 시작해서 다른 관절들이 아프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심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서는 풍습의 나쁜 기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어혈과 담음의 원인이 겸한 것으로 봅니다. 이는 대기의 나쁜 바람의 기운과 습한 기운이 몸의 경락을 침범할 때 인체 내의 나쁜 원인인 어혈과 담음이 발생하여 서로 상호 작용하므로써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한 이러한 침범은 건강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과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인 한의학적인 치료는 한약에 의한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침이나 뜸, 부항 등의 치료를 병행하여 장기간 치료합니다. 일반적으로 침을 시술하면 몸 속의 기가 다소 상하게 되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침시술을 장기간 받으면 기운이 떨어져 오히려 몸이 상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한 뜸의 따뜻한 기운으로 치료하는 뜸 치료는 침에 비해 몸의 기운을 상하지 않으며 치료 경과도 좋은 편입니다. 대체로 2주 이상 치료시 붓고 아픈 부위가 가라 앉게 됩니다. 너무 뜨겁게 해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여야 합니다.

현대 의학적인 치료는 약물 요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치료 원칙은 통증을 억제하여 가능한한 오래 동안 환자가 일상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며, 염증 현상을 억제하여 정상조직의 피괴 속도를 낮추고 기능 소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단기간 동안 경하게 진행기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류마티스 환자의 관리법은 원칙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치료되는 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족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환자들은 심한 통증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짜증을 많이 내게 되므로 심리적으로 안정시켜 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한 중요한 것은 이 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경과나 치료는 잘 알려져 있으므로 한번의 시술이나 치료로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가 없고 혹 그러한 일이 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신약 치료든 한의학적 치료든 일정한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미  |  2005년 9월 30일 매일신문 라이프 매일 21면 게재. D 2005-09-30 10: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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