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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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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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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6.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최근 40세 젊은 남자 분이 얼마 전부터 우측 엉덩이와 고관절 주변 부위가 아프다고 내원하셨는데 5차례 침 부항 물리치료를 시행하셨는데도 전혀 호전이 없어서 방사선 검사를 의뢰하였더니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진단을 받고 곧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질환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병은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 들리는 병명일 것 같습니다. '대퇴 골두'라는 것은 몸의 대퇴뼈의 고관절 쪽 끝 부분을 말합니다. 그리고 '무혈성 괴사'라는 말은 피가 통하지 않아서 조직이 썩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병은 대퇴 뼈의 고관절 쪽 끝 부분에 피가 통하지 않아서 조직이 천천히 죽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병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초기에 고관절 부위가 약간 아플 때 이 질환을 의심하고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소의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대부분 젊은 30-50대에 발생하고 양측으로 오기도 하고 한쪽으로 오기도 하며 여성 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질환의 발생 원인은 의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며 대체적인 원인을 추정하는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은 음주와 스테로이드의 장기 혹은 과다 복용, 그리고 과도한 방사선 조사, 잠수 같은 특수 환경에서 오래 일하는 경우 등입니다. 특히 장기적인 과다한 음주는 이 질병의 발생 확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의 일반적인 증상은 고관절 주변부의 은은한 통증입니다. 즉, 고관절과 엉덩이 주변으로 퍼지는 은은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특별히 강한 통증은 호소하지 않으면서 하루 종일 계속되는 통증이 지속됩니다. 그리고 활동이 많을 수록 통증이 강해지고 침 뜸 부항 물리 치료 등의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경험적으로 이 질환을 의심합니다.

이 질환은 대체로 X-Ray 촬영만으로 골두 괴사를 진단할 수 있으며 CT/MRI 등의 촬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검사가 일반화되어 있어서 임상에서 심한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를 만나기는 어렵지만 가끔씩 괴사 초기에 만날 수 있는 환자군입니다. 이 질환은 수술적인 요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한의학에서는 이 질환은 간과 신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뼈와 골수는 우리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정기를 형성하는 것으로 간과 신의 역할에 의해  잘 유지된다고 보는데 만성 피로나 장기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간과 신의 기능이 저하되면 기능이 저하되어 이처럼 골두 괴사나 피로 골절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음주를 삼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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