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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2003-08-18 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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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소아과> 소아변비
오늘은 소아들의 변비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소아들의 변비로 인해서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이 걱정하는 것에 비해서 의외로 그 원인이 사소한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쁜 식습관과 대변 습관으로 인해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기본적인 대변 습관의 원칙은 하루 1회 정도 일정한 시각에 규칙적으로 대변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에 가게 하거나 아침을 먹은 후 화장실에 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을 먹은 후에는 장 운동이 활성화 되므로 식사를 하고 나서 화장실에 자연적으로 많이 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식사 때가 되면 화장실에 가요'라고 말씀하시는 엄마들이 많은데 경우와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관점에서는 정상적이라 하겠습니다. 금방 자고 일어났을 때 장 운동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인데 아침을 먹어서 소화기의 운동이 활성화 되면 대장의 연동운동이 활성화되어 변을 보고 싶은 배변 느낌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습관적으로 아침을 먹고 나서 변을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변을 볼 때는 편안한 자세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변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소아들의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대변을 보는 것에 겁을 내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소아들 중에서 항문이 찢어지거나 해서 피가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린 아이들이 변을 볼 때 아파서 울거나 혹은 겁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이 변을 볼 때마다 아프니까 신경이 쓰이고 변을 자주 보고 싶은 생각을 못하게 되어 변을 오랫동안 참게 되면 변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문이 빨리 아물도록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연고를 항문 근처에 발라주거나 대변이 너무 딱딱한 경우에는 바세린이나 오일 등을 항문 약간 안쪽에 발라 주어도 좋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대황 조각자 도인 황연 지각 빈랑 숙지황 등의 한약재를 쓸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한약 사용은 한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며칠 정도 변이 무르게 하고 항문이 찢어진 것이 아물도록 하여 잘 관리해 주면 아이가 아프지 않게 변을 볼 수 있게 되므로 변 보기가 쉬워져 두려움을 점차 잊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이 편식을 하는 경우 변비가 오기 쉽습니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변비가 오기 쉬우므로 변비가 있는 아이들은 인스턴스 식품 섭취를 줄이도록 하고 야채나 과일 섭취를 늘여서 변비가 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육류를 너무 좋아 하여 많이 섭취하는 아이들도 육류 섭취를 줄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은 아이들이 성장하고서도 그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 편식한 아이들은 커서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편식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어릴 때 아이들이 많은 음식을 접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또한 식습관은 어른들을 닮기 쉬우므로 아이들과 함께 식사 할 때는 특히 신경 써서 어른들이 골고루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식사를 하기 전의 아이들의 경우, 태어난지 한두 달이 되었는데 변을 잘 보지 못한다면 항문이 좁아져 있거나 선천성 거대 결장 등의 질환일 수 있으니 소아과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돌 이전의 젖먹이가 대변을 잘 못 본다면 모유나 분유의 양이 적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분유나 이유식 등으로 보충해 본다든지 분유에 설탕이나 꿀, 황설탕을 넣어 먹여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이유기에 있는 아이의 경우는 과일이나 야채 등을 갈아서 먹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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