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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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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제목


131212. 안면마비 #1
오늘은 요즘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구안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는 병명으로 언급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안면마비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질환입니다. 이 구안와사는 다른 대부분의 질환과는 달리 특징적으로 얼굴 쪽에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치료에 신중을 기해서 적절하게 해야 하는 필요가 있는 질환으로 한의학적인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이 구안와사의 원인은 신체적인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찬공기의 노출입니다. 즉 구안와사가 발생할 당시 신체적으로 몸이 무척 피로한 상태에 정신적으로 긴장이 심하거나 스트레스가 증가된 상태에서 추운 곳에 오래 머무르거나 바깥의 찬바람을 맞으면서 일을 하거나 찬 곳에 얼굴을 대고 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적으로는 바말초성 구안와사의 경우 이러스 감염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특별히 많이 발생하는 연령층이 없고 남여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구안와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강에 유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구안와사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추성 구안와사는 뇌의 신경손상으로 발생하는 구안와사를 말하는데 흔히 뇌경색이나 뇌출혈 혹은 뇌의 충격으로 인한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구안와사 외에도 다른 신경 손상에 의한 증상들이 얼굴 이외의 부위에도 동반됩니다. 그리고 말초성 구안와사는 우리가 대체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뇌의 신경손상에 의하지 않고 얼굴 주변의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중추성으로 오는 구안와사가 치료 경과가 좋지 않는 편입니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로 얼굴 한쪽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안면마비로도 부르는 것인데 '이' 소리를 내어 보도록 하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비교해 보면 안면마비가 발생한 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손상된 쪽 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얼굴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므로 입꼬리를 올려주는 근육이 마비가 와서 표정을 짓거나 말을 하거나 웃을 때 얼굴의 근육이 반응하지 않아 한쪽으로 얼굴이 돌아간 느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는 마치 치과 치료 받을 때 마취를 하고 덜 풀린 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나게 됩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 마비가 온 쪽으로 음식이 흐르는 듯한 느낌이 있고 침이 한쪽으로 흐르는 느낌이 있으며 가끔씩 자신도 모르는 새에 침이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안면마비가 가장 대표적이고 일반적인 증상이며 이 증상은 반드시 동반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미각 장애인데 마비가 온 쪽의 혀 앞 1/3이 맛을 못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전과는 달리 음식의 맛이 없어지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소리가 예민해지고 과민해집니다. 이를 청각과민 현상이라고 하는데 특히 높은 소리를 들을 때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특히 여성이 소리가 톤이 높아서 심한 경우 자극적인 큰 소리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눈꺼풀이 제대로 열리고 닫히는 조절이 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눈이 건조해지고 자신도 모르는 새에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눈이 잘 충혈되고 따갑게 되며 눈물이 많이 흐르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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