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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2004-01-07 1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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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안과> 색맹과 색약의 한방 치료 #1
얼마 전 색맹과 색약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시고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어 하셔서 앞으로 2회에 걸쳐 색맹과 색약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내용을 중심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의 눈이 어떻게 사물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의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사물이 내보내는 빛이나 혹은 반사된 빛이 사물의 색깔을 반영하여 눈에 도달하면 눈의 시각 세포가 빛을 분석하여 뇌 속에서 이를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빛의 파장 영역은 붉은 색의 긴 파장 부분과 파란 색의 짧은 파장 영역입니다. 이 영역의 빛이 사람의 눈으로 도달 했을 때 눈의 시각 세포가 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의 눈에 존재하는 시각 세포는 원추 세포와 간상 세포가 있는데 원추 세포는 물체의 색상과 색조를 인식하고, 간상 세포는 물체의 명암을 인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색깔은 각각의 색상과 색조, 명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색깔들로 보이며 구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원추 세포는 빨간색을 인식하는 세포가 있고, 녹색을 인식하는 세포, 파란색을 인식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3가지 다른 색깔을 인식하는 원추 세포들이 빛을 인식하여 뇌 속에서 정보를 조합하므로써 색깔을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빛을 인식할 때 3가지의 원추 세포들이 색깔을 인식하여 모든 사물의 색깔을 인식하므로 인간이 볼 수 있는 모든 색은 빨간색, 녹색, 파란색을 조합하여 만들 수가 있으며 이 3가지 색깔을 3원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3가지 색을 구분하는 각각의 원추세포들의 비율이 일정한 것은 아닙니다. 빨간색을 인식하는 세포와 녹색을 인식하는 세포, 파란색을 인식하는 세포들의 비율은 약 40 : 20 : 1정도 됩니다. 그러므로 빨간색이 사람의 눈에 잘 띄고 빨리 인식할 수 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는 있으나 쉽게 피로를 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색맹이란 색깔을 구분하는 이러한 원추세포들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색조(色調)의 식별 능력이 없는 상태(색각 이상)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빨간색, 녹색, 파란색 3가지의 원추세포 가운데서 어느 한 색의 원추세포가 결손되어 두 가지 색만으로 모든 색깔을 보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색약은 색조(色調)는 느끼지만, 색깔을 인식하는 능력이 약하여 비슷한 색조의 구별이 곤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천성 색맹은 눈의 색깔을 감지하는 세포들이 완전하게 발육하지 못하여 충분한 감지를 하지 못하는 것인데 그 유전적인 정보가 대부분인 X 염색체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X 염색체가 하나뿐인 남자의 경우, 색맹의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존재하면 100%가 색맹이 됩니다. 반면 X 염색체가 2개인 여자의 경우, 색맹의 유전자가 X 염색체 모두에 존재할 경우에만 색맹이 됩니다. 이러한 유전형식을 반성열성유전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색각 이상자의 빈도를 보면 남자는 5.9% 정도이며, 여자는 남자의 1/10도 안되는 0.44% 정도인데 여자가 남자보다 월등히 낮은 빈도인 이유가 바로 이러한 유전형식을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사람이 색을 느끼는 원리와 색맹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 번에는 색맹과 색약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고 한의학적인 치료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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