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에 좋은 한방차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소개해 드린 쌍화차(雙和茶)에 대해 먼저 소개 드리겠습니다. 쌍화탕(雙和湯)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 ‘기혈이 모두 상(傷)한데 쓰는데, 성관계 후 노동을 많이 하거나 혹은 노동을 많이 한 후 성관계를 한 경우, 또 큰 병 후 기운이 없어져 식은 땀이 나는 경우 등에 쓴다(氣血俱傷 或房室後勞役 或勞役後犯房 及大病後氣乏自汗)’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인체를 자양(滋養)하는 기혈(氣血)이 손상되어 허(虛)해지면 병이 들기 쉽고 쉬 피곤하게 되는데 이때 몸을 보양(補養)하기에 아주 좋은 처방입니다. 혈(血)이 허한데 쓰는 사물탕(四物湯)에 황기(黃?)와 계피(桂皮)를 넣어 만든 처방으로 황기는 기운을 보강해 주고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입니다. 이 쌍화탕을 차로 달여 수시로 음료수처럼 복용하면 기혈이 약하여 몸이 허한데 효과가 좋습니다. 심한 감기 후 상한 몸을 회복시켜 주기도 하고 감기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정력(精力)도 회복(回復)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차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계피(桂皮)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므로 몸에 열이 많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약재를 가감(加減)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기자(拘杞子)는 한의학에서 음기(陰氣)와 원기(元氣)를 주관하는 신방광(腎膀胱)을 자양(滋養)하며(滋腎益精), 간담(肝膽)을 도와 눈을 맑게 해 주고(養肝明目), 폐대장(肺大腸)을 도와 기침을 멎게 하며(潤肺止咳), 혈을 보충해 주어 정신이 안정되게 하는(補血安神) 약효가 있는 좋은 약재입니다. 이 구기자를 차로 달여 복용하면 아주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약리학(藥理學)적으로 구기자는 모세혈관의 벽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C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기미와 여드름 얼룩을 없애 주어 피부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미자는 시큼하고, 쓰고, 맵고, 달고, 짠 다섯 가지 맛(酸苦甘辛鹹; 五味)이 다 들어 있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고 합니다. 오미자는 한의학에서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막고(澁) 수렴(收斂)시켜 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진액(津液)을 보충해 주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막아주며(生津收汗), 몽정(夢精) 등을 통해 정력(精力)이 소모되는 것을 막아 주고(澁精), 설사를 멎게(止瀉)하는 약재로 씁니다. 이 오미자를 차로 달여 복용하면 되는데 약리학(藥理學)적으로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폐를 보호하여 기침을 멎게 하고 중추 신경의 기능을 원활히 해주어 심장혈관계의 혈액순환을 도와 줍니다. 또한 간염(肝炎) 환자에게 좋은 효과가 있으며, 변비(便秘)에도 좋습니다.
박하는 한의학에서 초기 감기의 풍열(風熱) 증상을 치료하면서(疏風散熱)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淸頭目), 피부의 발진을 가라앉히며(透疹), 인후부(咽喉部)를 편안하게(利咽喉)해 주는 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이 박하를 달여 차로서 복용하면 되는데 박하차는 특이한 박하향의 풍미(風味)를 즐길 수 있고 약리학(藥理學)적으로 머리와 눈을 맑게 해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해열(解熱),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어 감기나 두통, 소화장애의 치료에 이용하며 피로로 인해 입 안에 상처가 생겼을 때 박하차를 마시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과로로 인해 속이 더부룩할 때에도 마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너무 예민해지고 또 그로 인한 불면증(不眠症)에는 사람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쌍화차 구기자차 五味子차 薄荷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번에 이어서 몇 가지 좋은 차에 대해 계속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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