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伏)이나 더운 여름에 왜 보신탕이나 삼계탕 등을 먹는가? 그것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면 기(氣)가 상(傷)하기 쉬우므로 상한 기를 보충해 주고 더운 여름을 잘 지내게 하려고 먹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 먹은 것이 땀으로 빠져 나간다고 걱정하면서 먹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여름에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어떤 치료의 목적을 위해서 쓰는 것인데, 설사 그 목적이 기혈(氣血)을 보충하기 위해서 쓴다고 하더라도 땀을 통해서 빠져 나가는 일은 없다. 오히려 인체의 피부를 흐르는 위기(衛氣)가 허하면 땀이 많이 나게 되므로 인체의 진액(津液)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음기(陰氣)가 상하게 된다. 오히려 몸을 보(補)하면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더욱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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