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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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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제목


130725. 머리를 차게
무더운 여름철입니다. 한의학적인 여름철 건강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따뜻한 물과 찬물을 섞어 놓으면 잘 섞여서 평균적인 온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섞이긴하지만 대체로 따뜻한 물은 위에 그리고 찬물은 아래에 위치하게 됩니다. 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방 안에 난로나 에너컨을 가동시켜 놓더라도 반드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몰려 있게 되고 반대로 찬 공기는 바닥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따뜻한 공기나 물은 밀도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낮은 공기나 물의 위에 위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인데 몸에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반드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열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즉 몸에서 일정하게 열을 생산해서 체온을 36.5-37도로 유지해야만 몸에서 꼭 필요한 여러 가지 화학적 반응들이 잘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게도 우리 몸의 아래 위 할 것 없이 대체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리 몸의 혈액이 쉴새 1없이 순환하므로써 체온이 고르게 분포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우리 몸의 제일 위쪽에 위치한 머리와 발 혹은 다리 쪽의 열 분포는 차이게 나게 되어 있습니다. 즉 머리 쪽으로는 더운 열이 많이 분포되게 되며 다리 쪽이나 하체쪽으로는 다소 차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는 열이 그리고 아래로는 찬 기운이 위치하게 됩니다. 위로 열이 많이 차게 되면 얼굴 부위에 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얼굴이 달아오른다든지 두통이 지속된다든지 스트레스가 더 심하게 생기고 눈이 충혈된다든지 입이 마른다든지 멍한 느낌이 든다든지 혹은 얼굴 쪽에 땀이 많이 생긴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찬 기운이 아래로 몰리게 되면 발이나 하체가 시리고 찬 느낌이 들거나 무릎이 시린 증상이 심하게 됩니다.

더구나 여름에는 외부의 더운 열기가 신체에 영향을 주어 더운 기운이 몸으로 많이 들어 오게 되면 이 열기를 내 보내기 위해서 땀이 많이 나게 되고 소변이 증가하며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려 피부 쪽으로 열이 몰리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체내에는 혈액 순환이 줄어들어서 체간이나 내장으로는 상대적으로 찬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려 있어서 더 덥게 느끼게 되고 땀이 많이 흐르게 되어 찬 음식이나 찬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속은 냉한 상태이므로 찬 음식이나 찬 물로 인해 속이 더욱 냉해서 복통이나 설사 소화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갑작스럽게 찬물이나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밤에 주무실 때 천으로된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천으로된 푹신한 베개는 느낌은 좋을지 몰라도 뜨거운 머리에서 방출되는 열을 그대로 잡아 두어서 머리 온도가 올라가게 합니다. 그래서 잘 때 머리 쪽을 뜨겁게 만들게 됩니다. 이런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가 멍하거나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베개 없이 자는 것도 좋으며 베개가 필요한 경우 메밀이나 옥 같이 머리의 열을 내려 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바람을 쇨 때 가급적이면 허리 위쪽으로 바람이 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하체가 찬 경우가 많아서 열이 몰리는 상체가 두부쪽으로만 찬 바람이 가도 충분히 시원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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