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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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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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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5. 진통제 #4
지난 시간에 진통제의 사용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진통제는 말그대로 통증을 감소시키거나 없애주는 약물을 통털어 말합니다. 우리 한의학에서는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물로서 위령선, 독활, 강활, 초오, 천오, 부자 등의 약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관절 질환에 사용하면 통증을 감소시켜 주고 관절의 상태를 호전시켜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도 각종 인체 기전을 이용한 진통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기타 퇴행성 질환에 이러한 진통제를 과용하였을 때 올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퇴행성 질환은 우리 몸의 조직이 원래대로 회복할 수 없는 질환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서는 대부분 손상받은 조직은 재생이 이루어지면서 원래 상대로 회복합니다. 예를 들어 칼에 베이게 되면 세균의 감염을 막아내면서 죽은 조직은 밀어내고 새로운 조직을 재생하여 칼에 베이기 전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대체적인 회복은 이러한 조직의 재생을 통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신경 손상과 연골 손상이 그러합니다. 다시 말해 신경이 손상을 입거나 죽으면 그 신경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신경이 새로이 생겨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태어나면서 만들어진 신경이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함께 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뼈와 뼈 사이에 맞닿는 곳에 있는 연골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손상을 입어 신경이 죽거나 연골이 벗겨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뇌신경이 심하게 손상을 입으면 원래대로 돌아가기 힘든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관절은 뼈와 뼈가 맞닿아 있고 그 맞닿은 면은 연골로 코팅되어 있어서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심하게 관절에 충격을 가하게 되면 연골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금이 가거나 깨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어 연골이 너덜하게 되거나 떨어지게 되면 손상된 연골이 재생되지 않으므로 퇴행성 관절염이 되게 되는데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 손상에 의한 질병이므로 원래대로 회복할 수가 없어서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럴 때 가끔씩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너무 상습적으로 사용하거나 강하게 사용하여 관절의 통증을 아예 못느끼게 만들면, 통증이 없어져서 관절이 원래대로 회복된 줄 알고 관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통증을 못느끼는 사이 연골에 손상이 더욱 가중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더 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편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통증이 남아있어야 관절을 조심하게 됩니다. 진통제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고 병의 깊이를 알 수 없게 만들게 되므로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에 있어서의 진통제 사용의 주의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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