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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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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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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7. 침을 맞으실 때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으실 때는 대부분 침 시술을 염두에 두시고 가시게 됩니다. 한약 처방만을 받거나 한방물리요법 혹은 뜸 시술만 받기 위해서 가시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침 시술을 원하셔서 방문하십니다. 그만큼 한의학적인 치료에 있어서 침의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료시 침 치료에 있어서 환자나 한의사에게 가장 난감한 점은 침을 몸 속으로 찔러 넣을 때의 통증입니다. 아무리 조심해서 시술한다 하더라도 침이 피부를 뚫고 들어갈 때는 어쩔 수 없이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통증이 유발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몸의 오감 중 통각을 느끼는 신경이 피부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를 뚫고 들어 갈 때는 어쩔 수 없이 통각 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통증이 유발됩니다.

특히 이러한 통증을 느끼는 통각 신경이 손이나 발의 말단 끝으로 갈수록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이나 발가락 쪽으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통증은 더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엉덩이나 허리 같은 근육이 크고 두꺼운 부위는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약하며 뼈와 뼈가 맞붙어 있는 관절이나 그 주위는 통증을 강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 질 수 있는 부위에 침을 시술할 때는 미리 많이 아플 수 있다고 알려 드리고 시술하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이 침 시술 시 느껴지는 통증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는 상식 중의 하나가 바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곳이 몸에서 좋지 않는 부분이거나 혹은 그 부위에 어혈이 있다고 생각하시거나 많이 다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오히려 손상이 심하거나 많이 다친 부분일수록 그 아픈 통증 때문에 침이 들어갈 때의 통증이 상대적으로 더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며칠에 걸쳐 침 시술을 받다 보면 날이 갈수록 전반적으로 침 시술 시 느껴지는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통증 부위의 통증이 점점 감소하여 침시술 자체의 통증을 더 잘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침 시술 시 똑같은 부위에 여러 개의 침을 놓더라도 통증이 더 많이 느껴지는 곳이 있습니다. 대체로  침을 시술할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침을 맞으시고 자세를 움직이지 않고 긴장을 풀고 계시면 점점 통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유지되면 침을 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또한 침을 시술 받으실 때 조심하셔야 할 점은 침을 맞으시고 나서 자세를 바꾸거나 침 맞은 부위를 움직이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침을 맞기 전에 충분히 편안한 자세를 취하시고 시술 받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침 시술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침 맞은 부위를 물에 넣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어떤 분은 하루 종일 물에 넣지 않으시는 분도 계신데 대체로 침 시술 후 30분이 경과하면 가벼운 샤워를 포함해서 물에 몸을 넣으셔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다만 오염이 심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깨끗하지 않은 물은 절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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