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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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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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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5. 한약에 대해 #8 독성 간염과 한약
지난 시간에 이어 한약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 중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나빠진다는 오해에 대해 말씀 드릴까 합니다.

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혈액 중에 녹아 있는 유해한 물질을 분해하여 무해한 성분으로 바꾸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해독 작용입니다. 거창하게 해독 작용이라 하니 몸 속에 어떤 강한 독이 있어서 해독 작용이 필요한가 생각하실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간의 해독 작용이라는 것은 몸의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다 보면 몸에 좋지 않은 대사 물질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유해한 성분이 몸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성분을 변화시켜 주는 역할을 간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간에는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치 몸 속의 화학공장과도 같은 역할을 간이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양을 위해 소화기를 통해 흡수하는 식품은 약리 작용이 거의 없는 물질로, 소화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거의 간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몸속에서 일정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약의 경우는 몸의 병을 치료하거나 상태를 개선하는 유익한 약리효과를 발휘하지만 몸 속에서 분해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기까지 간에서 무해한 안정된 물질로 바뀌어 몸을 돌아다니다가 신장을 통과하면서 점차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우리가 약으로 사용하는 모든 물질, 즉 일정한 약리 효과를 가진 한약과 신약, 그리고 일정한 약리적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약리 성분 모두는 간의 해독 대사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문제는 간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안거나 간염이나 간암, 간경화 등의 특정 간질환을 앓고 있어서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어떤 약을 흡수했을 때 충분히 빠른 시간에 약 성분을 분해하지 못하거나 기능이 떨어진 간 세포가 파괴되어 간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독성 간염이라고 하는데 너무 강한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고,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중에 약을 복용하여 간에 부담이 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독버섯이나 농약 등과 같은 독성분을 흡수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아스피린이나 해열제 혹은 간기능 강화제를 복용하고서라도 독성 간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약효가 약하고 수 십 년간 사용한 익숙한 약이라 할지라도 개인적인 건강 상태에가 나빠지거나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던 간장 질환의 악화 유무에 따라 간장에 부담을 유발하여 독성 간염이 유발되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신약과 마찬가지로 한약을 복용하고서도 개인에 따라 독성 간염이 유발되는 사례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약이 신약보다 더 간에 부담을 주거나 독성 작용이 강하여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약도 몸 속에서 일정한 약리 효과를 발휘하고 간에서 해독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독성 간염이 유발될 수 있지만 신약보다 훨씬 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오히려 간의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한약들도 있어서 간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강한 작용이 있는 한약 처방들도 많습니다. 이에 한약의 독성 작용에 관련된 많은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한약 복용으로 간에 급격한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독성 간염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검사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만 하면 금방 회복되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다도 됩니다만 독성 간염 상태에서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아 간의 세포가 급격히 파괴되어 간 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독성 간염의 증상은 급격한 피로와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고, 황달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발진과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약을 복용했을 때 갑자기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독성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약이든 한약이든 약을 처방 받을 때는 반드시 자신이 가진 만성적인 간장 질환을 알려야 합니다.

오늘은 독성 간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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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은 행복 제조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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