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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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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과 뜨거운 물을 섞어 놓으면 뜨거운 물은 위쪽으로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찬 물은 아래쪽으로 내려 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방 안에서도 더운 공기는 위쪽으로 몰리기 마련이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몰리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자연의 이치에서는 뜨겁거나 따뜻한 것은 위로 몰리며 상대적으로 차가운 것은 아래로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인체는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면서 생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체온을 어디서 재거나 간에 거의 일정한 체온을 보이는 이유는 쉴새없이 기혈과 혈액이 흘러가면서 체온을 온몸으로 전달하여 몸의 어디에서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한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나 생물학적 변화가 체온을 중심으로 잘 일어나도록 유지되므로써 건강하게 몸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우리의 기를 조절하는 장기 중 신장의 기는 아래로 내려온 찬 기운을 데워서 위로 올려 주는 작용을 하며, 폐의 장기는 위로 올라온 열기를 식혀서 아래로 내려 주는 작용을 하므로써 인체는 뜨거운 기운이나 찬 기운이 아래 혹은 위로 치우치지 않도록 잘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몸을 볼 때 또 한 가지 신기한 사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의 분포가 온 몸에 걸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을 자루에 담는다고 생각해 보시면 물이 포대의 아래로 축 쳐져서 들기도 힘들고 순환시키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체의 주된 구성 성분이 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이 아래로 축 져지기는 커녕 쉴새없이 몸을 순환하면서 피부 밖으로 빠져 나오지도 않고 입이나 코, 귀, 눈 등의 인체의 구멍으로도 흘러나오지도 않는 것을 보면 실로 생명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의학에서는 수도라고 하는 물이 흘러가는 길이 있는데 이러한 길을 따라 각 장기가 깨끗한 기운은 걸러서 위로 올려 주고 탁한 기운은 걸러서 아래로 내려 소변으로 빠지게 하므로써 수분의 대사가 잘 이루어 지도록 해 준다고 생각하여 인체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의 대사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에 관계된 장기로는 비위, 대장, 방광, 신의 장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의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이와 관계된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므로써 건강을 회복하게 합니다.
오늘은 인체의 수분 대사에 대해 한의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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