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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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대로 오늘도 한약재에 대해 계속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산화된 많은 좋은 한약재의 생산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생산되는 한약재의 양에는 미칠 수 없은 것이 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의 특이한 기후와 토질에서만 좋은 효능을 가진 약재로 생산될 수 있는 한약재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약방의 감초로 알려진 감초의 경우, 단맛이 강할수록 감초 특유의 강한 약리 작용을 나타냅니다. 감초가 굵을수록 단맛이 더 강합니다. 결국 감초는 굵을수록 단맛이 강해 감초의 작용이 강한데 이러한 약효를 내려면 반사막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 자란 감초가 특유의 강한 작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굵은 감초는 중국 서쪽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분별한 채취로 그 생산량이 줄어 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에서도 소량으로 감초가 생산되기는 하나 아시는대로 굵기가 작고 단맛이 적어 약용으로 사용할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넓은 땅과 다양한 기후 변화를 가지고 있는 중국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재 중에는 좋은 한약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한약을 짓고 처방하기 위해서는 중국 땅에서 생산된 질 좋고 효능 좋은 한약재가 필요하며 안전한 유통 체계를 통해 검증되고 관리되는 한약재를 사용하면 좋은 약효를 낼 수 있는 한약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국내에서 생산된 좋은 한약재를 사용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따라서 국산 한약재로만 한약을 처방해서 좋은 한약을 짓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국산 한약재로만 처방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국산 한약재가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며 한약의 특성 상 식물이 다양한 환경과 기후에서 자랄 때 약용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한약이 우수한 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만 생산되는 한약재들이 많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는 한약재들이 무수히 많아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품목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모두 나쁘다는 식의 판단은 금물입니다. 한약재의 효능이 좋고 나쁜가 하는 것으로 판단해지 단지 중국산이라는 것만으로 한약재의 효능을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충분히 중국산 한약재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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