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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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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호

제목


121221. 음양탕(陰陽湯)에 대해
동양 철학에서는 자연의 현상을 두 가지 요소로 분류하여 이름을 붙였는데 하나는 양이고, 하나는 음입니다. 즉 음양은 상대적인 두 현상을 분리하여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차거나 비활동적인 성향을 음적이라고 하였고, 따뜻하거나 활동적인 성향을 양적이라 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음양 이론을 도입하여 인체의 현상을 설명하였고, 음양학이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몸에 열이 많고, 말을 많이 하며 극적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을 양인이라고 하고, 반대로 몸이 차고, 말을 적게 하거며 수동적이고 비활동적인 사람을 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현상이나 방향을 음양의 기준으로 나누어 이름 붙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겨울에는 대기 중에 음의 기운이 가득 차게 되며, 반대로 여름에는 양의 기운이 가득 차게 되고, 봄 가을에는 음의 기운에서 양의 기운으로 혹은 양의 기운에서 음의 기운으로 바꿔 차는 과정 중에 있어서 환절기가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자연의 음양 변화에 맞춰서 사람의 몸도 적응하기 위해 변화한다는 것이 한의학에서 인체를 보는 가장 기본적인 관점입니다.


오늘은 음양탕(陰陽湯)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혹자는 이미 음양탕에 대해 들어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음양탕은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그 뜨거운 물의 1/2 정도 되는 찬물을 금방 부어 만든 물을 말합니다. 즉 뜨거운 물에 금방 찬물을 부어 만든 물을 말하는데, 뜨거운 물과 찬 물이 금방 섞인 상태로 일부는 뜨거운 기운, 일부는 찬 기운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상하로 순환하면서 점차 고르게 섞여 가고 있는 상태의 물을 말합니다. 음양탕을 만들 때 반드시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찬 물을 부어야 합니다.


이 음양탕의 효능은 위장 장애가 있거나 소화불량이 있을 때 낫게 하고, 토사곽란을 다스리며, 장 운동을 개선하여 설사 변비에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배탈이나 초기 감기에 좋으며, 독이 들어 있는 음식을 토하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몸이 찬 사람에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뚱뚱하거나 몸이 찬 사람들은 뜨거운 물을 다소 더 많이 넣고, 마르거나 열이 많은 사람은 찬물을 다소 더 많이 넣어 복용하면 효과적이며, 유자나 생강, 율무를 다려낸 물로 음양탕을 만들어 드셔도 더 효과적입니다.


우리 인체에서는 찬 음기는 아래로 가라 앉고 더운 양기는 위로 뜨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음양의 기운을 서로 끌어 올리고 내려, 끊임없이 순환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바로 생명 현상이며 인체 내의 기의 작용에 의해 일어납니다. 음양탕은 이러한 기의 작용을 도와주는 작용이 강한 것입니다.


이 음양탕은 유명한 한의사이신 김홍경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탕으로 동의보감에서는 뜨거운 물과 찬물을 반반씩 섞어 생숙수(生熟水) 또는 음양수(陰陽水)라고 하였는데 음식을 먹고 체했거나 독이 있는 음식을 먹어서 토하고 설사 증세를 보이는 급성 위장병에 걸렸을 때 구토와 함께 전체적인 몸 상태가 상태가 호전되도록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음양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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