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공황장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에서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공황발작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공황발작에서 발견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13 가지 증상 중 4가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공황발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진다.
갑자기 땀이 많이 난다.
갑자기 손, 발 혹은 몸이 떨린다.
갑자기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이 있다.
갑자기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갑자기 가슴이 아프거나 압박감이 있다.
갑자기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하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갑자기 비현실적인 느낌 또는 자신이 달라진 느낌이 있다.
갑자기 미쳐 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긴다.
갑자기 둔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다.
갑자기 몸에서 열이 오르거나, 오한이 난다.
위의 증상 중 4가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전문 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단받고 치료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 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각기 다르게 나타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공황장애는 흔한 질환으로써 전체 인구의 1.5-3%정도가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합니다.
증상 중에 특별히 '갑자기' 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라는 용어가 의미하듯이 순간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게 되어 2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되고 순식간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지다가 나타나기를 반복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다시 나타날 두려움과 불안감을 늘 느끼면서 살게 됩니다.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 하는 환자분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는데 바로 '죽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환자분에게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가' 물어 보면 거의 100%로 동의합니다. 그만큼 환자분들은 이러한 증상을 겪을 때 죽을만큼 힘든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공황장애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으로 광장공포증 혹은 임소공포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소를 가지 않으려는 공포증입니다. 특히 의료진의 진료를 급히 받을 수 없는 곳을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번잡한 거리나 혹은 터널, 다리나 승강기 등의 밀폐된 공간, 지하철, 버스, 비행기 등의 밀폐된 차량 등에 가거나 이용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친구나 가족 등과 같이 하려는 경향이 심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처한 그곳에서 갑자기 공황발작을 일으켜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되면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공황장애의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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