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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포항 CBS 라디오에 매주 방송되고 있는 칼럼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본인이 연재하는 한의학/의학 관련 게시물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린 게시물이므로
의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 있으며 내용상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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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약시에 대해 말씀드렸고 오늘은 근시에 대해 말씀 드릴까 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마태 6:22-23)"라고 하시며 밝은 눈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눈이 밝으면 마음이 시원해지고 편해진다고 말씀하는데, 반대로 눈이 어두우면 모든 것이 불편하고 마음이 어두워진다고 하십니다.
그렇잖아도 최근 각종 다양한 전자 기기가 등장하면서 어른이든 아이든 화면을 집중적으로 쳐다봐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눈이 하루종일 피로해지게 되었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심한 시력 저하를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장시간 눈을 사용하므로써 피로로 인해 눈 질환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취학 전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이 쉬지 않고 오랫동안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들여다 보거나 어둡고 흔들리는 장소에서 오랫동안 책을 보면 시력이 저하됩니다. 먼곳을 보면 흐려 잘 못 보게 되는 근시가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약시나 기타 안구의 질환으로 심한 시력 저하를 동반하는 증상들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는 미취학 아동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죠. 사실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안경 벗기는 어려운 일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력은 점점 나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관리를 잘 해 주어야 더 나빠지지 않고 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안구의 수정체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합니다. 무의식 중에 뇌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므로써 수정체를 통과하여 들어온 빛이 안구 뒤쪽의 망막에 정확히 깨끗한 상으로 맺히게 되면 시세포들이 이를 감지하여 색깔과 명암을 뇌에서 전달하면 비로소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을 모양체근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여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모양체근이 수축하면 가까운 곳을 잘 볼 수 있게 되고 이완되면 먼 곳을 잘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눈의 조절력의 저하로 수정체를 통과한 빛의 상이 망막 앞쪽에 생기면 근시라 하여 오목렌즈를 사용하여 상을 뒤로 이동시켜 상이 망막에 맺히게 해주고, 원시는 망막 뒤쪽에 맺히므로 볼록렌즈를 사용하여 상을 앞쪽으로 이동시켜 상이 망막에 맺히게 해 줍니다.
한의학에서는 근시를 간의 기능 부족으로 봅니다. 일정한 기간의 침치료와 안구 훈련을 통해 시력 개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몇 가지 적어 보면, 첫째로 30분 이상 모니터나 TV를 들여다 보지 않도록 합니다. 둘째는 자주 먼곳을 쳐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먼곳을 바라봐야 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몽골인들은 2.0의 시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세째는 항상 밝은 조명 밑에서 책을 보거나 해야 합니다. 네째는 좁은 화면을 너무 오래 동안 들여다 보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 폰을 너무 오랫동안 들여다 보지 않아야 합니다. 다섯째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눈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예쁘고 밝은 눈을 가진 우리 모두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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